카테고리: 고교학점제 A to Z
[3편] 실전 전략 (인문사회계열): ‘문과생’이 아닌 ‘융합 인재’로 보이는 과목선택의 비밀
안녕하세요, 작가 OOO입니다.
지난 2편에서 우리는 대학이 제시한 ‘학과별 권장과목’이라는 지도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 그 지도를 들고 실제 탐험을 떠날 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여정으로, 인문사회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과목선택 로드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문과’라는 틀에 스스로를 가두곤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현대 사회와 대학이 원하는 인재는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의 학생부를 평범한 ‘문과생’이 아닌, 특별한 ‘융합 인재’의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상경계열 (경영/경제): ‘수학’이 합격의 KEY다
상경계열은 인문사회계열 중에서도 수학적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분야입니다. 사회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 수학, 어디까지 해야 할까?: ‘미적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가? 많은 학생들이 이 질문을 합니다. 제 대답은 “그렇다”에 가깝습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 경제학과를 목표한다면, 미적분 이수는 여러분의 강력한 학업 역량을 증명하는 증표가 됩니다. 경영학과 역시 미적분 이수자에게 높은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확률과 통계’는 두말할 필요 없이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 사회탐구 조합법: ‘경제’ 과목은 당연히 1순위입니다. 여기에 더해, 시장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문화’나, 기업 활동의 법적 기반을 이해할 수 있는 ‘정치와 법’을 조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미디어·사회과학계열 (미컴/정외/행정): ‘탐구 역량’으로 승부하라
미디어, 정치외교, 행정, 사회학 등 사회과학 분야는 복잡한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자신만의 논리를 펼치는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 탐구 과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사회문제 탐구’는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 역량을 보여줄 최고의 무대입니다. ‘가짜뉴스 문제’, ‘젠더 갈등’, ‘기후 변화와 정책’ 등 자신의 관심 주제를 정해 깊이 있게 파고든 경험은 그 어떤 스펙보다 빛날 수 있습니다.
- 기본기는 탄탄하게: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기본 과목인 ‘사회·문화’, ‘정치와 법’은 반드시 이수하여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미디어 분야라면 ‘언어와 매체’를 통해 매체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3. 인문·어문계열 (국문/영문/사학/철학):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잡아라
순수 인문학 분야는 인간과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폭넓은 지식을 요구합니다.
- 깊이를 더하는 과목: 국문학이라면 ‘심화 국어’나 ‘고전 읽기’, 영문학이라면 ‘심화 영어’, 사학과라면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를 함께 이수하는 등 전공과 직결되는 심화 과목을 통해 깊이를 더해야 합니다.
- 넓이를 확장하는 과목: 어문계열 지망생에게 ‘제2외국어’ 이수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입니다. 또한, 인문학의 근간이 되는 인간 사유의 역사를 다루는 ‘윤리와 사상’이나 ‘생활과 윤리’를 함께 공부하며 사상적 기반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가님의 최종 전략] ‘과학탐구’ 한 과목, 평범함을 깨는 비장의 무기
자, 이제 상위 1%의 차별점을 만드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바로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과학탐구 과목 이수’입니다.
“문과생이 무슨 과학탐구요?”라고 생각하셨나요? 바로 그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핵심입니다.
- (예시 1) 심리학과 지망생이 ‘생명과학Ⅰ’을 이수했다면?
인간의 심리를 사회·문화적 측면뿐만 아니라, 뇌과학과 호르몬 등 생물학적 관점에서도 이해하려는 ‘통합적 사고력’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 (예시 2) 미디어학과 지망생이 ‘지구과학Ⅰ’을 이수했다면?
최근 가장 큰 미디어 이슈인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하여 이해하고 비평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예시 3) 경영학과 지망생이 ‘정보’ 과목을 이수했다면?
빅데이터, AI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 리터러시와 프로그래밍적 사고의 기초를 갖추었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략적으로 선택한 과학탐구 한 과목은, 여러분이 낡은 ‘문과’의 틀에 갇히지 않고,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려는 ‘융합형 인재’임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시그널이 될 것입니다.
인문사회계열 지망생 여러분, 이제 어떻게 여러분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야 할지 감이 잡히시나요? 여러분의 핵심 전공과 관련된 과목으로 ‘기둥’을 세우고, 여기에 ‘융합’이라는 날개를 달아보십시오.
다음 4편에서는 [자연공학/의약학계열] 학생들을 위한 과목선택 필승 전략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투(Ⅱ)과목’ 문제부터, 각 학과별 핵심 과목까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