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고교학점제 A to Z
[필독] 고교학점제 과목선택, 왜 지금이 당신의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가?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 여러분. 아마 지금쯤 ‘과목선택’이라는 커다란 과제 앞에서 막막함과 불안감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아직 1학년인데 벌써부터 과목선택이라니, 너무 이른 것 아니냐고요?”
“그냥 친구 따라, 혹은 내신 성적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만약 이런 생각을 하고 계셨다면, 오늘 제 글을 통해 그 생각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여러분의 3년 뒤 대입 결과를 어떻게 결정짓게 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실 겁니다.
고교학점제의 진짜 핵심: ‘스스로 설계하는 학생부’
고교학점제는 단순히 시간표를 직접 짜는 제도가 아닙니다. 핵심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든 학생이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동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학은 묻습니다.
“우리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간 어떤 노력을 스스로 찾아 했나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첫 번째 대답이 바로 ‘과목선택’입니다.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그 관심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과목들을 선택해 깊이 있게 파고들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객관적이고 강력한 증거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더 이상 ‘내신 점수’만 보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그저 ‘내신 성적 + 비교과 활동’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명문 대학일수록 지원자의 서류를 훨씬 더 입체적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전공적합성’과 ‘계열적합성’입니다.
- 전공적합성: 지원하는 전공(학과)과 관련된 과목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이수했는가?
- 계열적합성: 지원하는 계열(자연, 인문 등)에 필요한 기초 소양을 갖추었는가?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외면하고, 정보 관련 과목을 소홀히 했다면 어떨까요? 설령 국어, 영어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대학은 그 학생의 전공에 대한 진정성과 준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내신 총점은 다소 평범하더라도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들을 체계적으로 선택하고, 심화과목에 도전하며 얻어낸 성취가 있다면 대학은 그 학생의 잠재력을 훨씬 높게 평가할 것입니다.
[저의 핵심 의견] 과목선택은 ‘성적’이 아니라 ‘스토리’를 만드는 첫 단추입니다.
제가 앞으로 출간할 책과 컨설팅에서 일관되게 강조할 메시지입니다.
과목선택을 ‘어떻게 하면 내신을 쉽게 딸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순간, 여러분은 3년 내내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대입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관점을 바꾸십시오. 과목선택은 ‘나는 이런 분야에 호기심이 있고, 이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 과목들을 선택해 공부하며 이렇게 성장했습니다’라는 한 편의 ‘스토리’를 만드는 위대한 첫걸음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대학이 짜 놓은 판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응시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학생부를 직접 만들고, 대입의 판을 스스로 짜는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왜 과목선택이 중요한지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아마 마음이 더 조급해지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막막한 여러분을 위해, 다음 글부터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대학들이 직접 발표한 ‘학과별 권장과목 리스트’를 어디서 찾고, 어떻게 해석해서 나에게 유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완벽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이 시리즈만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과목선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자신감 있는 확신만 남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대입 로드맵, 그 첫걸음을 저와 함께 시작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