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 학교에 없는 과목? ‘공동교육과정’으로 역전 기회 만드는 법 (A to Z)

[7편] 학교에 없는 과목? ‘공동교육과정’으로 역전 기회 만드는 법 (A to Z)

카테고리: 2028 대입 완벽 분석

[7편] 학교에 없는 과목? ‘공동교육과정’으로 역전 기회 만드는 법 (A to Z)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입시 네비게이터 **이선생**입니다.

지난 6편에서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대학의 답변을 살펴보니, ‘공동교육과정’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했죠. “학교에 없으면 공동교육과정으로 들으면 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그게 뭔데?’, ‘어떻게 신청하고, 들으면 뭐가 좋은데?’라고 물으면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 **공동교육과정**에 대해 A부터 Z까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잘만 활용하면 나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고,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1. 공동교육과정이란 무엇인가요?

공동교육과정이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근 지역 학교 간 상호 협력하여 운영하는” 교육과정입니다. 쉽게 말해 ‘과목 품앗이’ 제도입니다. 우리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심화 과목이나 전문 교과를 다른 학교에 가서, 혹은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것이죠.

인천의 ‘꿈두레 공동교육과정’을 예로 들면, 운영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거점형: 특정 학교에 개설된 수업을 여러 학교 학생들이 와서 듣는 방식
  • 밴드형: 몇 개의 인근 학교끼리 묶어서 공동으로 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방식
  • 온라인형: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방식

2. 공동교육과정, 왜 중요한가요?

지난 편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입학사정관의 답변을 기억하시나요? “학교 내 선택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이수한 경우는 학생의 적극성을 증명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즉, 대학은 ‘환경의 한계를 탓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는 학생의 주도성’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공동교육과정 이수 기록은 그 자체로 나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하고 객관적인 증거가 됩니다.

3. 어떤 과목이 있고, 어떻게 신청하나요?

개설되는 과목은 매우 다양합니다. 인천 지역의 예를 보면, ‘고급 화학’ , ‘생명과학 실험’ 같은 심화 과학 과목부터 ‘마케팅과 광고’ , ‘심리학’ , ‘소설 창작’ 같은 인문·사회·예술 분야 과목까지 폭넓게 열립니다.

신청은 보통 학기 초에 각 시도 교육청의 공동교육과정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경쟁률이 치열한 과목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미리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두고 수시로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색창에 ‘OO교육청 공동교육과정’으로 검색해보세요!)

4. 학생부에는 어떻게 기록되나요?

공동교육과정 이수 내용은 학생부에 명확하게 기록됩니다. 아래 예시를 보시죠.

[학생부 기재 예시]

1학기 | 수학 | 고급 수학 I | 3단위 | 97/94.4 | A(15) | … | 공동, 타기관

위 예시처럼 ‘비고’란에 ‘공동, 타기관’으로 기록되어,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학교 밖 기관에서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이 과목을 이수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성적(성취도), 원점수/평균, 수강자 수 등도 모두 정규 과목처럼 기재됩니다.

5. 현실적인 조언: 장점과 단점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공동교육과정은 주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원 스케줄과 겹치거나 지필고사 준비 시간을 뺏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고려대 입학사정관이 조언했듯, 정규 교육과정의 성적 하락이 예상된다면 수강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내신 등급을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조언할 수 있습니다.

  • 내신 1.2등급 이내: 나의 탁월함을 굳히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활용.
  • 내신 1.4등급 이내: 가급적 이수하여 경쟁력을 강화.
  • 내신 1.5 ~ 1.9등급: 공동교육과정 수강보다는 지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수 있음.
  • 내신 2.0등급 이하: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정말 듣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전략적으로 활용.

결론: 공동교육과정, 기회인 동시에 전략 과목

공동교육과정은 우리 학교의 한계를 넘어 나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기회의 창’입니다. 하지만 나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이 과목이 나의 스토리에 꼭 필요한가?’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전략 과목’이기도 합니다.

다음 8편에서는 대학들이 직접 공개한 ‘전공별 권장과목 리스트’를 어떻게 해석하고, 내 과목 선택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학과들을 예시로 들어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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