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정시에서 ‘세특’을 본다고? – 2028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완벽 분석

[3편] 정시에서 ‘세특’을 본다고? – 2028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완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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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정시에서 ‘세특’을 본다고? – 2028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완벽 분석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입시 네비게이터 **이선생**입니다.

지난 2편에서는 서울대 수시 ‘종합역량평가’의 3가지 축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많은 학생들이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는 정시,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의 핵인 **서울대의 ‘정시 교과평가’**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혹시 “나는 수능만 잘 보면 돼”라고 생각하며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2028학년도부터는 그런 생각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가 정시에서 수능 80%와 교과평가 20%를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그 20%를 결정하는 ‘교과평가’ 항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평가항목 1: 과목 이수 충실도 – “선택 과목을 보면 그 학생의 꿈이 보인다”

정시에서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들었는지를 평가합니다. 단순히 수능 과목 위주로 공부한 학생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교과별 위계에 따라 깊이 있게 공부했는지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의 시간표 자체가 ‘나는 이런 꿈을 위해 이렇게 노력했다’를 보여주는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되는 셈입니다.

평가항목 2: 학업성취도 – “성적을 보면 학생의 역량이 보인다”

물론 성적도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최종 등급(성취도)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대는 ‘과목 특성, 수강자 수,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별 분포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과목별 성취도를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예를 들어, 수강 인원이 적고 평균이 낮은 어려운 심화과목에서 받은 B등급이, 누구나 듣는 쉬운 과목에서 받은 A등급보다 더 높은 ‘역량’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내신 따기 쉬운 과목만 골라 들은 학생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평가항목 3: 학업 수행 내용 – “세특을 보면 학생의 진심이 보인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일 수 있습니다. 정시 교과평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봅니다. 각 과목 수업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학습 활동에 참여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교과 역량을 보여주었는지를 정성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잠만 자고 수능 공부만 한 학생의 세특과, 비록 수능 과목이 아닐지라도 열심히 발표하고 탐구 보고서를 쓴 학생의 세특은 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 ‘진심’의 차이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결론: “더 이상 ‘내신 버리고 정시’는 통하지 않는다”

서울대의 정시 교과평가 도입은 대한민국 입시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정시에서조차 선택과목을 본다는 건, 더 이상 ‘내신 버리고 정시할게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 이라는 말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수시를 준비하든, 정시를 준비하든 이제 모든 학생에게 ‘충실한 학교생활’과 ‘전략적인 과목 선택’은 기본 중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흐름이 과연 서울대만의 이야기일까요?

다음 4편에서는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교과의 종합화’ 트렌드를 통해, 입시의 큰 판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다른 대학들은 어떻게 학생들을 평가하고 싶어 하는지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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