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강의 자료 만드는 법: 수강료 3배 높이는 PDF 제작 비법 | 온라인 강의

팔리는 강의 자료 만드는 법: 수강료 3배 높이는 PDF 제작 비법 | 온라인 강의

팔리는 강의는 ‘자료’부터 다르다

수강생이 평생 소장하고 싶어 하는 ‘명품 자료’ 제작의 비밀

제가 처음으로 야심 차게 온라인 강의를 런칭했을 때의 일입니다. 20년 노하우를 집약한 강의 내용에 대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죠. 녹화도 무사히 마쳤고, 강의 자료로는 수년간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쓰던 한글(hwp) 파일을 그대로 PDF로 변환해서 올렸습니다. 내용은 완벽했으니까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처참했습니다. 강의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2.5개. 특히 기억에 남는 한 수강생의 후기는 제 뒤통수를 세게 때렸습니다. “강의 내용은 좋은데요, 자료가 너무 성의 없어요. 그냥 A4에 까만 글씨만 빼곡해서… 15만 원짜리 강의 자료라고는 믿기지 않네요. 환불합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온라인에서 수강생이 손에 쥘 수 있는 유일한 ‘실물’은 바로 강의 자료입니다. 그들은 제 얼굴이나 목소리가 아닌, 그 PDF 파일을 소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토록 중요한 제품을 ‘부가 서비스’쯤으로 여기고 있었던 겁니다.

강의 자료는 ‘부가서비스’가 아니라 ‘핵심 제품’입니다

수강생은 강의 내용만으로 가치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지불한 돈에는 ‘체계적으로 정리된 고급 정보’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강의 자료가 그 욕망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강의의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싸구려 자료: 흑백, 폰트 통일 안 됨, 줄글만 빼곡, 출처 불분명
명품 자료: 일관된 컬러와 브랜딩, 도표와 이미지를 활용한 시각화, 학습을 돕는 빈칸과 체크리스트, 모든 페이지에 박힌 나의 로고와 이름

당신의 강의가 5만 원짜리로 보일지, 50만 원짜리로 보일지는 이 ‘자료’의 퀄리티에서 결정됩니다.

노트북 화면에 보이는 잘 디자인된 강의 자료와 그래프들. 명품 자료는 시각적으로 뛰어나야 합니다.

디자인 젬병도 ‘명품 자료’ 만드는 3단계 실전 기술

“저는 디자인 감각이 없는데요?” 괜찮습니다. 포토샵이나 전문 기술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다음 3단계만 따라 하시면 됩니다.

1. ‘미리캔버스’로 30분 만에 전문가급 표지 만들기

무료 디자인 툴인 ‘미리캔버스’나 ‘칸바(Canva)’에 접속하십시오. ‘프레젠테이션’ 또는 ‘보고서’ 템플릿을 검색하면 수천 개의 전문가 디자인이 나옵니다. 마음에 드는 템플릿을 골라 제목과 이름만 바꾸십시오. 단 30분 만에, 당신의 강의 자료는 촌스러운 A4 문서에서 세련된 전문 서적으로 변신합니다.

2. ‘읽는 자료’가 아닌 ‘채우는 자료’로 설계하기

정보를 빼곡하게 채워주려고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핵심 키워드에 일부러 빈칸을 뚫어놓으세요. 수강생이 강의를 들으며 직접 빈칸을 채우게 만드십시오. 강의 마지막에는 ‘오늘 배운 내용 체크리스트’를 넣어 스스로 점검하게 하세요. 이런 ‘참여 유도형 자료’는 수강생의 집중력과 만족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립니다.

3. 모든 페이지에 ‘나만의 브랜딩’ 심기

표지에만 신경 쓰지 마십시오. 모든 페이지의 하단(footer)에 당신의 학원 로고(없다면 이름이라도), 강의명, 그리고 페이지 번호를 반드시 넣으십시오. 이것은 저작권을 보호하는 장치이자, 수강생이 이 자료를 공유할 때마다 당신의 이름이 함께 퍼져나가는 가장 강력한 ‘무료 광고’ 수단입니다.

이제 당신의 하드디스크에서 잠자고 있는 강의안들을 다시 보십시오.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문서 파일이 아닙니다. 약간의 정성과 디자인만 더하면, 당신의 수강료를 3배로 높이고 수강생들의 찬사를 받게 할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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